한국예탁결제원과 여성가족부가 여성폭력방지시설에서 피해자의 치유와 자립을 위해 애쓴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자녀의 학업을 지원하기 위해 종사자 자녀 30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장학금 수여식은 지난 30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 19층에서 열려 각 장학생에게는 100만원의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예탁결제원과 여가부는 지난 2013년 ‘여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2014년부터 여성폭력방지시설 종사자 자녀를 대상으로 장학금 등 지원사업을 운영해왔다.
장학금 수여 대상자는 여성폭력방지시설에서 3년 이상 근속하고 근무 실적이 우수한 종사자의 자녀로 다자녀 등 가구 특성, 소득 수준, 지방자치단체의 추천 순위 등을 고려해 심사, 선정됐다.
여성가족부 김희경 차관은 “여성폭력방지시설 종사자 여러분께서 현장에서 흘리는 땀과 노고로 피해자들이 아픔과 고통을 딛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며 장학생에 선발된 자녀들에게 “여러분 부모님의 헌신적인 삶을 생각하며 더욱 안전하고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인재로 커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은 “상처받은 이웃을 치유하고 희망을 전하는 일에 헌신하는 종사자분들 덕분에 우리 사회의 어두운 곳이 밝아지고 작은 희망의 꽃이 피어난다”며 “예탁결제원도 앞으로도 사회 어두운 곳을 밝히는 데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