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10.31 10:58:47
부산시가 민선 7기 1년이 넘은 시점에서 시민의 눈으로 공약 사업의 이행 성과를 평가해 그에 따른 대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시민 50명으로 구성된 ‘시민배심원단’을 꾸렸다고 31일 밝혔다.
시민배심원단은 만 19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성별, 연령, 지역을 고려한 16개 구·군의 인구 비례에 따라 무작위로 참여 희망자 533명을 선발 후 전화 면접을 통해 50명을 선정했다.
평가의 공정성을 위해 단체장의 직계가족이나 정당의 주요 당직자 등은 제외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들은 내달 28일까지 시의 1년간 공약 이행 사항을 평가한다.
시민배심원단은 ▲일자리가 풍성한 경제혁신도시 ▲청년의 미래를 여는 스마트도시 ▲가족이 행복한 건강안전도시 ▲문화가 흐르는 글로벌 품격도시 ▲시민이 주인인 시정참여도시 총 공약 5대 분야 163개 사업에 대해 안건을 선정해 평가한다.
배심원단 회의는 총 3차례 걸쳐 진행되며 1차 기초교육 회의에 이어 내달 14일과 28일 2차례 정식 회의를 열어 분과별 평가 결과에 대한 최종 토의를 거쳐 결과보고서와 권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채택된 배심원단 보고서는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부산시 홈페이지 등에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오거돈 시장은 “시민배심원단이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의 주인공”이라며 “공약에 대해 시민의 의견과 목소리를 직접 듣는 귀한 기회라 생각한다. 시민 대표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적극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