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는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박민성 의원(동래구1, 더불어민주당)을 필두로 외로움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지난 5월, 박민성 의원의 대표발의로 외로움에 대한 문제 인식과 해결을 주 내용으로 담은 ‘부산시민 외로움 치유와 행복 증진을 위한 조례’가 전국 최초로 부산에서 제정된 바 있다.
박민성 의원에 따르면 과거에 비해 외로움을 사회 문제로 인식하는 관점이 늘고 있다. 이를 동력 삼아 향후 외로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것과 함께 고독사, 자살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달 말 시의회 영국 출장 중 버밍엄시의 복지 담당 국장과의 면담에서 버밍엄시의 외로움 해결 정책인 ‘네이버후드 프로젝트’를 시에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박민성 의원은 영국 현지에서 수집한 해당 자료를 분석한 뒤 시의회에서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또 내달 11일에는 부산에서 자살이 집중적으로 일어나는 취약지를 방문해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지역사회와 고민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현재 외로움, 고독사, 1인 가구 지원 등을 위한 조례가 시에 이미 각각 제정돼 있다. 그러나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외로움의 해결이 유기적이고 통합적으로 해결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앞으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업무 수행이 되도록 부산시 조직개편안을 만들어 시에 제안하려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