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대 축제 가운데 하나인 부산불꽃축제를 맞아 부산도시철도도 만반의 준비에 들어갔다.
부산교통공사는 내달 2일 열리는 제15회 부산불꽃축제에 맞춰 그날 열차를 총 232회 늘리고 영업시간을 25분 연장해 운행하는 등 안전 수송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행사 당일 부산도시철도는 1~4호선에 걸쳐 총 232회 증편 운행된다. 배차 간격은 행사 전후인 오후 6시에서 22시에 한해 광안역 기준 약 3~5분까지 줄어든다.
특히 주요 행사장이 밀집한 2호선은 60회, 환승역이 많은 3호선은 88회까지 열차가 추가 투입된다. 1호선과 4호선도 각각 44, 40회씩 운행 횟수가 늘어난다.
일부 구간에 한해 통과열차도 운행된다. 공사는 행사 전 3호선 대저에서 출발해 덕천까지 무정차 하는 열차를 4회, 대저~연산 구간에서 무정차 하는 열차를 3회 운영할 예정이다.
행사 후에는 2호선 장산~수영 구간과 장산~광안 구간에 통과열차를 각각 6회씩 배차해 승객의 과도한 탑승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영업시간은 행사장 인근 주요 환승역인 수영역 막차 시각을 기준으로 2호선 호포행 열차가 0시 5분, 3호선 대저행 열차가 0시 24분까지 연장 운행된다. 이에 부산도시철도 2, 3호선과 환승역이 겹치는 부산김해경전철의 영업시각도 늦춰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축제 당일, 부산도시철도 주요 역사에는 안전요원 1000여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공사는 2호선 광안, 금련산, 남천, 민락역을 비롯해 주요 환승역 등 20개 역에 공사 직원과 경찰 등 비상인력 1349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행사일을 기준으로 2호선 광안역과 금련산역 이용객은 평시 대비 약 4.4배(4만 3232명)와 4.6배(2만 4483명)씩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도 이들 역사를 중심으로 관람객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교통공사 이종국 사장은 “부산불꽃축제 15년 무사고 수송 기록으로 관람객들을 안전히 모실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를 위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