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가을철부터 내년 봄까지 약 7개월 동안(2019년 11월 1일~2020년 5월 15일) ‘산불 조심’ 기간으로 지정해 기관별로 산불 방지 활동을 적극 전개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우선 구·군과 시설 공단별로 산불 발생에 대비한 감시, 예방 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산불 진화를 위한 각종 장비를 점검하는 등 초동 진화태세를 확립할 계획이다.
또 산불 발생 시 즉각 진화를 위해 소방재난본부 등 관계기관과 공조체제를 유지해 산불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함께 산불방재대책본부를 꾸려 주말, 야간 시간탄력적 예방 활동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산불 감시원 640여명을 산불 취약지에 집중 배치해 집중적인 감시활동을 전개한다. 이들은 입산 통제구역, 폐쇄 등산로 출입 통제와 화기물 소지, 산림 내 흡연, 무속행위 등을 단속할 예정이다.
시 산림관계자는 “산불은 대부분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하기 때문에 산에 오르는 시민들은 화기물, 담배, 라이터 등 인화물질을 가져가지 말고 산림 인접지에서 쓰레기 소각 행위를 말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올해 9월까지 시에서는 총 23건의 산불과 73.53㏊의 산림 면적이 소실됐다. 원인별로는 입산자 실화가 11건으로 전체의 49%에 해당하며 입산 시 흡연 5건, 산림 인접지 쓰레기 소각 6건이 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