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10.23 15:26:43
부산경제진흥원이 부산과 중국 도시 간 경제협력 강화와 지역기업 중국 진출, 블록체인 포함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신기술 협력을 위해 중국 상하이, 베이징 산동성 린이시, 칭다오시를 방문했다고 23일 밝혔다.
진흥원 글로벌사업본부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미-중무역 분쟁, 한-일 경제 위기 등 위기 요인을 한-중 관계의 본격 해빙 분위기란 기회요인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번 방문을 기획했다고 전했다.
박기식 부산경제진흥원장은 상하이에서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세계공업망’ 관련 기업인들과 면담을 갖고 진흥원이 인큐베이션한 1200여개 스타트업과 지역 기계, 금속, 차량부품 등을 어필하며 ‘세계공업망’과의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또 국가기술이전동부센터를 방문해 기술 라이센싱, 기술 매개 투자협력 플랫폼으로 뛰어난 기술을 가진 양국 창업기업의 현지 진출과 투자에 필요한 창업 공간 제공, 투자자 알선 등을 상해시 정부와 협의해 추진키로 했다.
특히 원자재 조달, 가공, 물류, 보험, 공공안전 등 대부분 공급망 관리 분야에서 성공적 활용사례를 축적하고 있는 상하이블록체인협회를 방문해 향후 선진기술을 부산에 도입하는 데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와 함께 방문한 린이시에서는 부산-린이시의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한 부산경제진흥원-린이시 CCPIT와의 협약으로 기업 상호 투자, 전시회 상호 참가, 상담회 개최 등 활발한 협력을 하기로 했다.
린이시 CCPIT 가오스성 회장은 “양 기관은 지역을 대표하는 경제진흥 기관으로 이날 협약을 시작으로 린이시와 부산시의 기업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상호 투자유치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기식 원장은 “중국은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의 개발이나 비즈니스 모델의 적용에서 이미 상당 수준 성과를 이뤘다. 빅데이터의 활용, 블록체인 산업 접목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시장에 제공되고 있다”며 “특히 상하이 블록체인 기업은 금융, 공공안전, 해양 물류, 관광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기술이 개발돼 부산지역 블록체인 창업사에 대한 기술 이전 등이 이뤄지면 부산 블록체인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