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10.23 14:57:48
부산시가 내달 열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연계해 올해를 부산유엔위크 원년으로 지성하고 오는 24일부터 내달 11일까지 다양한 기념행사와 콘퍼런스 등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부산유엔위크는 국가기념일인 오는 24일 ‘유엔의 날’과 내달 11일 ‘턴 투워드 부산’을 시작과 끝으로 감사주간, 추모주간 등을 운영해 전몰 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추모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지금까지 UN기념공원에 한정돼 개최하던 기존 행사를 부산 전역으로 확대해 ‘유엔의 날’과 ‘턴 투워드 부산’ 두 단절된 행사를 연결해 다양한 행사가 되도록 조성했다.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감사주간에는 첫날인 24일 UN기념공원에서 유엔의 날 기념식을 연다. 다음 날인 25일에는 부산유엔위크 개막을 알리고 평화, 자유 등 공동번영의 미래를 기원하는 ‘국제평화 콘퍼런스’를 연다.
주말인 26일에는 UN이 지정한 세계 유일의 평화특구 UN기념공원에서 세계평화와 자유수호의 정신을 되새기는 시민 걷기대회도 연다.
내달 1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추모주간에는 추모의 마음을 시민과 공유하기 위한 턴 투워드 부산 행사의 사전 홍보 행사로 ‘평화의 빛 점등식’과 UN참전국 국기게양대 조성 등 축제를 부산역 광장 일대에서 연다.
남구 대연동 소재 UN평화기념관에서는 UN참전국의 영상물, 전시회 등과 함께 호국 미술대전으로 개최해 평화의 소중함과 참전국의 감사함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끝으로 내달 11일 턴 투워드 부산 행사를 UN기념공원에서 마지막 행사로 연다. 턴 투워드 부산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22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부산을 향해 1분간 묵념하는 세계적인 행사다.
특히 올해는 ‘턴 투워드 부산’ 제안자인 참전용사 빈센트 커트니(85, 캐나다)씨에게 오거돈 부산시장이 부산시민을 대신해 감사의 뜻을 담아 명예시민증을 수여할 예정이다.
오거돈 시장은 “올해부터 시작되는 부산유엔위크를 해양수도 부산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며 “세계 유일의 UN기념공원을 갖고 있는 부산이 한반도와 세계평화의 중심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