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오는 25일 독도의 날을 앞두고 청소년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영토관을 심어주고 학교 현장의 독도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독도를 지킨 부산의 인물, 안용복’ 리플릿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리플릿은 크게 3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우선 ‘학생활동’ 영역에서는 안용복의 발자취에 대한 자료를 부산에서 일본으로 가는 경로 지도에 붙여 지역별 사건과 이미지를 직접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안용복의 생애’ 영역에서는 안용복의 생애에 대해 간단히 정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끝으로 ‘부산의 안용복 장소’ 영역에서는 안용복을 기리는 부산 수영 사적 공원과 안용복 기념 부산포개항 문화관에 대한 소개를 수록했다.
오는 25일 독도의 날에는 부산남일고 하인모 교사가 오전 10시 40분에 교내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이 리플릿을 활용해 공개수업을 할 예정이다.
김석준 시교육감은 “이 리플릿은 학생들에게 독도가 역사적, 지리적으로 우리 고유의 영토임을 다시금 명확히 인식 시켜 줄 것”이라며 “학생들이 부산의 인물 안용복 장군을 통해 부산시민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성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안용복은 조선 숙종 때 동래 출신(현 수영동 부근) 어민으로 경상좌도수군절도사영 수군 소속 능로군이었다. 당시 왜구가 울릉도와 독도를 죽도라 부르며 자주 침범하자 동료와 함께 일본에 건너가 에도막부로부터 다시는 침범치 않겠다는 각서까지 받은 위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