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계열 현대일렉트릭이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대규모 전력변압기 공급 계약에 성공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Aramco)와 ‘하위야 가스플랜트’에 납품되는 280억원 규모의 전력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 동부 우나이자(Unayzah) 지역에 위치한 하위야 가스플랜트에 가스중앙처리시설을 추가 확충하는 공사다. 현대일렉트릭은 2021년 7월까지 230kV 전력변압기 24대를 순차적으로 이 플랜트에 공급하게 된다.
아람코는 까다로운 기술사양을 충족한 소수의 승인업체(Approved vendor)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두고 있는데, 현대일렉트릭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아람코의 초고압 변압기 및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승인업체 자격을 보유한 회사다.
현대일렉트릭 측은 “사우디 정부의 ‘비전 2030’ 정책에 따라 기존 석유 산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차별화된 제품경쟁력을 바탕으로 발전플랜트 뿐만 아니라 화공, 수처리 플랜트 등 사우디 내 참여 시장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