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10.21 10:18:38
부산시가 21일 ‘부산 출신 재미교포’로 유명한 여자프로골프선수 다니엘 그레이스 강(27, 한국명 강효림)을 부산시 명예시민으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오거돈 시장은 이날 오후 4시 시청 7층 접견실에서 다니엘 강에게 직접 시민증과 기념품을 전달하고 감사와 격려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다니엘 강은 부산 신개금초등학교 출신으로 1학년 시절에 어린이회장을 맡을 정도로 똑부러진 소녀였으며 선친과 함께 포장마차에서 호떡과 호두과자를 사먹고 국제시장에 자주 갔던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그는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 동안 ‘LPGA 인터내셔널 부산(구 아시아드CC)’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내한했다.
다니엘 강은 골프 가방을 메고 필드를 누비며 물심양면으로 그를 지원했던 선친 강계성씨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그리움을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늘 “있는 그대로의 네가 돼라”는 아버지의 말씀을 기억하기 위해 ‘Just be’ ‘아빠’란 글씨를 손가락에 새기는 등 선친에 대한 효심을 간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니엘 강은 명예시민증 수여 제의를 받고 “선친의 고향이자 어린 시절 추억이 있는 부산시의 명예시민으로 추천된 것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며 흔쾌히 수락했다.
오거돈 시장은 “부산이 낳은 세계적 골프선수 다니엘 그레이스 강이 겪은 그동안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며 이번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그가 흘린 땀의 결실을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