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10.18 10:28:55
부산시와 오거돈 부산시장이 도시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12번째 ‘부산대개조 정책투어’를 사상구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에서 지난 17일 개최했다.
오거돈 시장은 행사에 앞서 이날 오후 2시 부산도서관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공사 기간 비산먼지 발생 등 주민 불편 최소화와 도서관 개관 시기에 맞게 문화공원도 차질 없이 준공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오후 2시 30분경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를 방문해 기업 입주 현황, 내년도 지능형 신발공장 연구센터 입주, 시범라인 구축에 대해 보고 받았다. 오 시장은 ‘연구센터가 세계 신발산업의 흐름을 부산으로 가져와 줄 것’을 당부했다.
이후 센터 1층 신발in가베에서 김대근 구청장, 장인수 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200여명 구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대개조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지역 현안과 건의사항을 들었다.
이날 오 시장은 “사상구는 80년대 부산 최대 공업지역으로 우리나라가 고도의 경제 성장을 이룩할 당시 첨병 역할을 한 지역”이라며 “공항과 항만이 가깝고 부산 전역으로 뻗어가는 도로망이 발달한 서부산 관문지역 특징을 살려 부산의 산업, 물류, 유통의 성장을 이끌어온 곳”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이 발표한 사상구 대개조의 핵심은 ▲경부선 지하화 ▲사상~해운대 간 고속도로 건설 ▲식만~사상(대저대교) 간 도로, 엄궁대교 건설 ▲승학터널 건설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건설 등으로 부산 전역이 통하는 교통 허브망을 만드는 것이다.
또 부산구치소 이전, 사상혁신마을 조성, 사상스마트시티 조성 등으로 사상구를 부산 미래 100년을 이끌 첨단스마트시티로 만드는 것이다.
오거돈 시장은 “44년 동안 도시 발전을 저해해 온 부산구치소를 이전해 혁신마을을 만들고 내년에 개관하는 부산도서관을 중심으로 사상구를 부산의 지식문화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만들 것”이라며 “특히 노후한 사상 공업지역은 첨단산업, 상업, 업무, 주거 등 다양한 도시 기능이 복합된 지식기반형 첨단복합산업단지로 만들어 미래 100년 부산을 이끌 스마트시티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부산은 2030 월드엑스포,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등 향후 100년을 결정할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며 “시가 추진하는 역점 사업들의 성공에 제일 필요한 것은 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라고 호소했다.
한편 사상구 주민들은 ▲부산도서관 문화공원 조성 ▲사상공원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 지원 ▲승학산 전망대 설치 ▲백양산 등산로 정비 ▲주례2어린이집 옹벽 디자인 개선 ▲학장로 노후 차량방호책 교체 등의 건의사항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