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사진=변옥환 기자)

부산시가 부산에 거주하는 근로 청년들에게 자산 형성의 토대를 마련해주기 위해 14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청년희망날개통장’ 신규 가입자 600명을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17년부터 부산시가 청년의 안정적인 미래 준비를 돕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매년 500명씩 선정해 현재 900명의 청년이 이를 이용하고 있다.

가입 대상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부산이며 만 15~34세 이하인 근로 중인 청년이다. 특히 가구 소득 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의 80% 이하여야 신청할 수 있다.

단 유사 자산형성지원사업 참여자 및 지원 이력이 있는 경우 신청이 불가하며 시 지원금은 교육비, 주택비, 결혼자금, 창업자금 등의 청년 자립 용도로 활용해야 한다.

올해 가구 규모별 중위소득 80% 월 소득은 1인 가구의 경우 136만 6000원, 2인 가구는 232만 5000원, 3인 가구는 300만 8000원, 4인 가구는 369만 1000원이다. 다인 가구는 부부 합산소득으로 계산한다.

통장은 가입자가 매월 10만원을 저축하면 부산시가 거기에 매월 10만원을 3년 동안 지원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3년 동안 청년은 본인 저축액 360만원과 시 지원금 360만원을 합해 총 720만원과 별도 이자를 받게 된다.

가입을 희망하는 청년은 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직접 신청하면 된다. 시는 내달 11일에 대상자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올해 신규 가입자 600명을 모집함으로 3년 동안 총 1500명을 지원하고 신청 결과를 분석해 향후 선정기준 완화 등 사업 확대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