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10.14 09:47:58
최근 태풍 ‘미탁’으로 피해를 본 부산지역 중소기업이 자연재난 피해신고 및 확인 절차를 거치면 정책 자금이나 특례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주 한반도 남부지역을 관통한 태풍의 직접 영향으로 부산에서는 사하구 구평동 소재 기업들이 큰 피해를 봤다. 특히 강서구 화전산업단지에 있는 20여개 기업이 공장 지붕, 외벽, 설비 파손 등의 상당한 피해를 봤다.
이에 부산시는 지난 10일 시청에서 부산경제진흥원, 부산신용보증재단, 부산상공회의소(부산상의), 기술보증기금(기보) 등과 대책회의를 열고 태풍 피해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역할별로 우선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부산중기청)과 신용보증기금(신보), 기보는 경영안정자금 등 정책자금 융자와 일반재해 특례보증을 지원키로 했다.
또 부산시와 부산신용보증재단은 기존에 운영 중인 준재해·재난 특례보증 지원 상품 홍보를 강화해 더 많은 기업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들은 자연재난 피해신고에 의한 피해사실 확인 절차를 통해 각종 정책자금 융자와 특례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자연재난 피해신고는 기업 소재지 구·군 또는 읍·면·동에 피해신고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른 시일 내 기업들이 피해를 복구하고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는 태풍 등 자연재해 발생 시 관계기관 간 유기적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지원 시스템으로 피해기업 지원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