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동치미'에 출연한 황은정.(사진=MBN)

여배우 황은정이 전 남편 윤기원과의 이혼 사유를 밝혀 화제다.

12일 MBN ‘동치미’에 출연한 황은정은 지난 2012년 배우 윤기원과 결혼해 6년 만에 이혼한 이유에 대해 “서로가 가진 미래에 대한 생각이 너무 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황은정은 “사람들이 제가 이혼한 줄 몰라서 확실히 알려드리려고 나왔다”며 “1년 반 전에 이혼 기사가 떴을 때 유부남들에게 ‘술 한 잔 먹자’는 연락이 왔는데, 이혼녀라고 무시하는 시선 같아 상처가 됐다”고 털어놨다.

이혼 이유에 대해서는 “결혼 생활을 6년 동안 했는데, 부부 동반 프로그램도 많이 했다”며 “쇼윈도 부부였냐고 물어볼 수도 있는데 사실 저희 모습이 리얼하게 나온 게 맞다. 좋을 땐 좋았고, 치고 박고 싸울 땐 싸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제는 서로의 노후에 대한 생각이었다. 황은정은 “60, 70대가 됐을 때를 상상하니 각자 생각한 이상이 전혀 달랐다”며 “우리에겐 미래가 없구나라는 생각에 이혼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혼 후 급격히 떨어진 자존감에 돌이킬 수 없을 선택을 하려했던 순간도 고백했다. 그는 “평생 이혼녀 꼬리표를 달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6개월 동안 은둔 생활을 했다. 나 빼도 다 잘 사는 느낌이었다”며 “어느날 복층인 저희 집에서 제가 끈을 매달고 있더라. 이러면 큰일 나겠다 싶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