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일) 국정감사를 받은 오거돈 부산시장이 “현재 부산은 오랜 침체를 딛고 재도약의 전환점에 서 있다”며 변화를 위해 많은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민선 7기 오거돈 부산시장 취임 이후 부산시에서 첫 국정감사를 맞았다. 이번 국정감사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주도로 오거돈 시장과 부산시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11일 오전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열린 부산시 국정감사는 전혜숙 행정안전위원장이 이끈 감사 1반이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수석대변인 홍익표 의원 등 4명이, 자유한국당에서는 이진복(부산 동래) 등 4명이 나섰고 우리공화당 조원진, 무소속 이언주 의원도 가세했다.
감사에 앞서 오거돈 시장은 인사말을 전하며 “이번 국정감사로서 그동안의 시정을 평가받고 이를 토대로 시정 방향을 제시하는 귀중한 기회가 되리라 본다”며 “저와 시청 직원 모두는 위원들께서 제시해주실 고견을 깊이 담아 시민 행복을 위한 지청으로 삼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민선 7기 출범 후 1년이 지났다. 그 시간은 지난 부산의 성과는 개선하고 과오는 혁신하는 과정이었다”며 “또 여야와 지역 기관 간 경계를 허무는 협치의 과정을 보냈다. 묵은 현황과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전하는 과정이기도 했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여전히 시민의 기대에 충분히 미치지 못함도 잘 알고 있다. 성과는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한 점은 발전시켜 채워가겠다”고 반성하며 “부산시는 오랜 침체를 딛고 재도약의 전환점에 서 있다. 저는 부산이 갖고 있는 잠재력을 시민 모두와 함께 믿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오 시장은 “부산대개조를 통한 도심의 혁신에는 무수한 기회가 펼쳐져 있다. 이 모든 희망이 현실화되기 위해선 부산시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라며 “오늘 부산을 찾아주신 위원님의 관심과 도움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위원들의 지지를 부탁했다.
끝으로 오 시장은 “오늘 국정감사를 시민을 향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되새기는 기회로 삼겠다”고 심정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