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10.11 12:25:10
최인호 의원이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4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석탄재 매립 사고 방지를 위해 한국전력과 발전사들이 석탄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인호 국회의원(부산 사하갑, 더불어민주당)은 국내 5개 발전사로부터 받은 지난 2001년 이후 석탄재 반출 현황 자료를 분석해 10일 발표했다.
지난 2001년 이후 매립용 석탄재를 가장 많이 반출한 곳은 남부발전으로 총 693만톤을 반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르면 그동안 반출된 석탄의 총량은 1억 733만톤이며 그 가운데 매립 목적으로 반출된 것은 1577만톤으로 15%를 차지하고 있다.
기관별로는 매립용 석탄재 1577만톤 가운데 남부발전이 693만톤, 44%의 비중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남동발전 404만톤(26%), 서부발전 271만톤(17%), 동서발전 139만톤(9%), 중부발전 69만톤(4%) 순이다.
특히 매립용으로 반출된 석탄재는 인근 지역 택지개발지구, 산업단지 토목공사, 골프장 조성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인호 의원은 “너무 오래된 일이라 관련 기관들이 당시 무너진 구평동 예비군훈련장에 대한 자료를 못 찾고 있지만 상식적으로 볼 때 인근 부산화력발전소에서 반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며 “한전과 발전사들은 석탄재 매립으로 인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석탄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