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10.10 11:47:38
부산 구포에서 최고의 수제맥주를 가리는 대회가 열린다.
부산시는 수제맥주 메카도시로서의 인지도를 굳히기 위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구포역 광장에서 ‘2019 부산국제수제맥주 마스터스챌린지’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수제맥주 마스터스챌린지는 즐기는 축제에서 나아가 수제맥주 맛을 평가해 ‘위너’로 인증하는 대회로 마스터스급은 국내에서 부산이 유일하게 개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회 목적은 음식으로서 수제맥주의 가치를 발견하고 수제맥주를 새로운 미식 문화로 확산해 궁극적으로는 부산을 맛있는 수제맥주의 성지로 알리는 데 있다.
이날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부산푸드필름페스타운영위원장을 비롯해 맥주 전문가, 미식가 6인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심사는 심사위원과 일반 관람객의 수요심사를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1개 업체에 ‘위너 인증패’를 수여한다.
특히 올해는 북구청의 요청으로 구포역 광장에서 행사를 열게 됐다. 구포역 일대는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인 ‘구포이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곳이다.
구포역 상인들도 행사 개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포상인회는 푸드존을 운영해 맛집으로 소문난 금룡만두를 비롯해 맥주와 어울리는 메뉴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챌린지 외에도 ▲수제맥주를 주제로 한 세미나 ▲50가지 이상의 수제맥주를 맛볼 수 있는 ‘수제맥주 로드샵’ ▲가족 동반 관람객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비어스퀘어’ ▲수제맥주를 직접 평가하는 ‘나도 비어 소믈리에’ ▲맥주에 대한 다양한 상식을 배울 수 있는 ‘비어클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 플리마켓, 문화공연, 이벤트도 매일 펼쳐진다.
시 관계자는 “부산수제맥주 마스터스챌린저를 수제맥주를 제대로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축제로 육성하고 있다. 올해는 동부산권에 비해 문화행사가 다소 부족한 서부산권에서 열게 돼 지역상권 활성화에 도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제맥주는 급성장하는 업종으로 부산과 함께 다른 지자체에서도 관광, 산업 콘텐츠로 주시하는 만큼 산업화 방안도 함께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회 주관사인 북구청, 부산디자인진흥원, 부산푸드필름페스타조직위는 대회가 열리기 전 공동협약을 맺고 성공적 행사 추진과 함께 지역 수제맥주 발전에 협력키로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