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10일 오전 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2단계 부산정보고속도로 고도화 민간투자사업 준공 보고회를 열고 시청 6층에 설치되는 ’스마트 광인프라센터‘ 개소식도 진행했다.
부산정보고속도로는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시티의 핵심 정보통신망으로 행정정보망, 방범 CCTV망, 교통정보망, 재난영상통합망, 공공 와이파이망, 각종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보통신 인프라 역할을 하고 있다.
1단계 부산정보고속도로는 지난 2008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1년 동안 진행해 기간통신사업자 임대 전용회선 사용 대비 1512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와 행정서비스 향상 등의 성과를 거뒀다.
1단계 만료에 따라 이번에 추진하는 2단계 고도화 사업은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진행됐으며 광케이블 65㎞를 추가 증설한 총 1424㎞ 규모다. 지역 행정기관 394곳에 전송장비 655식, 네트워크 장비 1059대를 설치했으며 서면 지하도상가 등 7곳에 무료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했다.
또 통합 관제를 위한 ‘스마트 광(光)인프라센터’도 이날 개소해 향후 10년 동안 안정적인 운영관리 환경을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시 유재수 경제부시장은 “이번 고도화 사업으로 행정망과 서비스망의 전송속도가 2Gbps에서 40Gbps로 20배가량 증가했다”며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시티 완성의 기반시설로 활용도를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정보화 부문에서는 국내 최초의 민간투자사업으로 알려졌다. 민간기업(시민행복주식회사)이 시설을 설치해 부산시로 기부채납하고 민간은 10년간 운영권을 갖고 분기별로 성과를 평가해 민간지급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