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귀근 전남 고흥 군수가 검찰 개혁을 위한 서울 서초동 촛불집회를 폄하해 논란이 일고 있다.
송 군수는 지난달 30일 모든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주간 주요업무 계획 간담회에서 “촛불집회 나온 사람들은 일부를 빼고 나머지 국민들은 아무런 생각 없이 나온다”며 촛불 집회 참여자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송 군수는 지역 집단 민원의 문제점을 거론하면서 “집단민원 동참자들이 진실을 알고 하는지 의문스럽다. 몇 사람이 선동을 하니까 끌려가는 경우가 많다”며 “집단시위가 원래 그렇다. 촛불집회도 마찬가지다. 몇 사람이 하니까 나머지 사람들은 그냥 따라한다”고 말했다.
송 군수의 발언을 들은 직원들은 “부적절한 말” “깜짝놀랐다” “수백만 국민이 동참하는 촛불 집회를 공개적으로 폄훼한 건 문제” 등으로 비판했다.
송 군수는 초선으로 민주평화당 지방자치분권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