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에게 “웃기고 앉았네. 병신 같은 게”라는 욕설을 내뱉은 자유한국당 여상규 법사위원장이 페이스북에서 분노한 네티즌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여 위원장은 7일 10시53분경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현재 10시부터 서울중앙지검 등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리며 YTN 생중계 영상을 링크시켰다.
하지만 이 게시물에는 전날 여 위원장의 욕설에 분노한 네티즌들이 몰려들어 “이곳이 방송 중에 욕을 잘한다고 소문난 곳인가요?” “병신 같은 게 욕하지 마라 수준 떨어지게” “말은 그사람의 품격을 보여줍니다. *신 같은 게.. 무시와 멸시가 생활이였나보네요” “웃기고 앉았네 병신같은게. 존경하는 여상규의원님을 그냥 한번 따라해 본거니 노여워 마셔요.^^” “국회의원한테도 병신이라는데 상규씨 눈깔엔 국민은 뭐로 보이려나? 판사시절엔 얼마나 더했을까?” “웃기고 앉아있네 병신같은게 미안 내가 타이핑 친 기억은 없네“ 등등 비판의 댓글이 끊임없이 달리고 있다.
특히 한 네티즌은 “병신같은게 라는 표현은 한 인격에 대한 모독이며, 장애를 가진 모든 사람들에 대한 모욕적 차별적 언사”라며 “적어도 법사위원장이라면 그 자리에 맞는 품격있는 인격과 언어 그리고 정의에 대한 감각이 있어야 하는데, 님은 자격이 안되는 자리에 앉아 있으셔서 보기에 아주 많이 불편하고 민망하다”고 꼬집었다.
앞서 여 위원장은 7일 국감에서 패스트트랙 고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손댈 일이 아니다”라고 말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외압성 발언”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김종민 의원이 “법사위원장 자격이 없다”고 말하자 여 위원장은 “누가 당신에게 자격을 받았나”라고 받아친 후 위의 욕설을 해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