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가 자체 생산한 고부가가치 수산자원인 보리새우 755만여 마리를 4일부터 오는 8일까지 강서구 진우도, 사하구 백합등, 영도구 동삼동 인근 해역에 방류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류되는 어린 보리새우는 연구소에서 지난 8월 30일 어미 보리새우로부터 수정란을 받은 뒤 30일 넘게 사육한 것으로 길이 1.2㎝ 정도다.
방류한 보리새우는 내년 가을쯤 성체로 성장해 부산 연안 수산자원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보리새우는 오도리, 꽃대하라고도 불리며 갑각과 배 마디에 갈색의 띠가 있어 다른 새우와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수명은 2~3년으로 최대 27㎝까지 자라며 국내에서는 남해와 서해 연안에서 나타난다.
보리새우의 산란기는 5월 중순부터 9월 하순으로 주로 야간에 산란이 이뤄지며 산란 시 한 번에 약 30만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지난 2009년부터 지속해서 보리새우를 방류한 결과, 지난 2011년 1.79톤에 그쳤던 어획량이 지난해에는 5.25톤으로 약 3배 증가해 자원 회복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매년 다양한 종자를 방류해 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고갈된 연안 자원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