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10.02 13:45:10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옛 부산 남부경찰서 부지를 청년임대주택 품은 복합청사로 탈바꿈하는 사업에 나섰다.
캠코는 지난달 26일 올해 제6차 국유재산정책심의위에서 ‘나라키움 부산 남구 복합청사’ 위탁개발 사업을 기재부로부터 승인받아 본격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승인받은 ‘나라키움 부산 남구 복합청사’ 개발사업은 부산 남부경찰서가 이전하며 발생한 도심 유휴, 저활용 국유지를 부산시 남구선관위, 청년임대주택 등으로 복합개발하는 사업이다.
캠코는 총사업비 492억원을 투입해 옛 부산 남부경찰서 부지를 연면적 1만 5332㎡, 지하 3층~지상 9층 규모의 복합청사로 오는 2024년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옛 부산 남부경찰서 부지는 부산 지하철 경성대·부경대역을 도보 5분 내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에 위치한 국유지다. 그럼에도 지난 2008년 경찰서 이전 뒤 지금까지 미활용 돼 그동안 인근 지역민이 주변 환경 개선을 위해 개발을 요청해왔던 곳이다.
이번 개발사업은 지난 2017년 9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선정, 발표한 노후청사 임대주택 복합개발 선도 사업지 8곳 가운데 하나다. 역세권에 지어지는 복합청사는 청년을 대상으로 주변 시세의 80% 수준의 임대주택 80호를 공급하게 된다.
문창용 캠코 사장은 “이번 부산 남구 복합청사 위탁개발 사업은 도심 내 저활용 되는 국유지를 개발해 공공청사 등 정부 필요 시설을 적기에 공급하고 임대주택으로 청년층 주거 복지 서비스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국유재산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유휴, 저활용 국유지의 위탁개발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캠코는 신규 개발사업 발굴을 통해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는 ‘나라키움 부산통합청사’ 등 현재 총 25건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