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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과학원, 북상 중인 태풍 ‘미탁’ 대비 양식장 관리 철저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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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19.10.01 18:04:14

1일 오후 4시 발표된 올해 제18호 태풍 ‘미탁’의 경로 (사진=기상청 제공)

올해 제18호 태풍 ‘미탁’이 북상 중인 가운데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과학원이 태풍에 대비해 전 양식장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1일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태풍은 중심기압 975h㎩, 강풍 반경 320㎞의 중형급으로 오는 2~3일 사이 제주도를 지나 전남 서남해안에 상륙해 한반도 남서에서 북동 방향으로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접근 시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 또는 집중호우가 발생해 육상 양식장과 가두리 양식장 등에 피해가 우려된다. 때문에 적극적인 예방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수산과학원은 육상 양식장에서는 태풍에 대비해 ▲지붕 등 시설물을 단단히 고정 ▲탁수 유입방지 위해 취수구 점검 ▲정전, 단수에 대비해 깨끗한 사육수 충분히 저장 ▲산소공급 장치, 비상발전기 가동 여부 사전 점검 등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서는 ▲가두리 그물망, 닻, 부자에 연결된 로프를 단단히 고정 ▲그물망 훼손에 따른 양식생물 유실에 대비해 그물 상태 점검 ▲이동 가능한 양식장 관리선, 시설물은 안전한 장소로 대피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육상의 축제식 양식장에서는 ▲둑이 무너지지 않도록 보강 ▲집중 호우 시 둑 상부로 빗물이 흘러갈 수 있도록 수위 상승 ▲수차 등 시설물 단단히 고정 또는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전 양식장에서는 사료 공급을 태풍 접근 전부터 완전히 소멸될 때까지 중단하는 것이 좋다고 수산과학원은 강조했다.

태풍 소멸 뒤, 육상 양식장에서는 깨끗한 해수로 사육수를 공급하고 수조 내 유입한 모래, 펄 등 이물질을 빨리 제거해 수질오염에 따른 2차 질병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가두리 양식장에서는 양식생물의 외상에 의한 세균 감염에 주의하고 질병 발생이 의심되면 관계기관에 문의해 빠른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최완현 수산과학원장은 “태풍 ‘미탁’이 우리나라로 접근하고 있으니 사전에 철저한 점검으로 양식 시설과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 양식장에서는 세심한 주의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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