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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경영연 “내수 시장, 전국적 약화… 소매판매 성장 2%도 안 돼”

BNK금융경영연 동남권연구센터 ‘동남권 소비 동향 시사점’ 보고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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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19.10.01 17:05:18

“내수 시장이 전국적으로 약화되고 있다. 전국의 소매 판매 성장은 2%에도 미치지 못하며 지난해 상반기 5% 이상 성장한 것에 비해 크게 약화됐다”

BNK금융그룹 소속 BNK금융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가 ‘동남권 소비 동향 및 시사점’ 연구 보고서를 1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는 지역 내 총생산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성장의 중요 요인이 되지만 전국적으로 소비 활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소비가 지역 내 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동남권의 경우 지난 2002년 50.5%에서 2017년 46.5%로 낮아졌으며 전국 평균도 같은 기간 55.9%에서 48.1%로 낮아졌다.

올 상반기 소비지표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은 물론 동남권의 경우도 소매판매가 부산 –1.9%, 울산 –2.0%, 경남 –0.9%로 모두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사용액도 올 상반기 가운데 서울은 12.6%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부산은 3.5%, 울산 1.6%, 경남 3.2% 등 동남권 전체적으로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심리지수도 전국의 경우 지난 5월 이후 지속 하락하며 8월에는 기준치(100p)를 하회하는 92.5p까지 낮아졌다. 동남권도 부산 90.9p, 경남 90.9p, 울산 88.4p를 기록하며 기준치를 밑돌았다.

소비 부진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권 중대형상가의 임대가격은 올해 들어 하락세로 전환됐으며 낙폭도 커지고 있다.

특히 주요 35개 상권 가운데 임대가격이 오른 곳은 부산 5곳(동래역, 광안리, 사상역, 해운대, 범일 현대백화점), 경남 2곳(마산역버스터미널, 김해) 총 7개에 불과하며 나머지 28곳은 하락했다.

그러나 BNK금융경영연구소는 향후 동남권 소비가 오랜 부진에서 벗어나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생산이 7년 만에 성장세로 전환된 가운데 수출, 고용 등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지표가 반등하고 있는 데 근거한다.

이번 보고서에는 “단기적으로 소비 경기 변동 영향에서 벗어나기 어렵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사회구조, 소비 패턴 변화의 여파가 더욱 크다”고 지적하며 “고령화, 양극화 등 사회구조 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BNK금융경영연 동남권연구센터 백충기 연구위원은 “앞으로도 홈쇼핑, 인터넷쇼핑 등 무점포 소매시장의 성장세는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지역의 많은 기업이 비대면 판매채널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고용 창출과 소비 확대를 견인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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