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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김영춘 “문체부 산하 임원 70%가 남성… 균형 인사 정책 필요”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32개 공공기관 재직 임원 총 435명 가운데 여성은 129명(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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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19.10.01 15:29:29

김영춘 의원 (사진=변옥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소관 32개 공공기관 재직 임원 가운데 70% 이상이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영춘 의원(부산진갑, 더불어민주당)은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문체부 산하 기관 임원 남녀 성비’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문체부 산하 32개 공공기관에 재직하는 총 435명의 임원 가운데 여성은 129명으로 전체의 29.6%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32개 공공기관 가운데 기관장이 여성인 곳은 총 5곳이다. 해당 기관은 세종학당재단,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영상물등급위원회,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체육산업개발이다.

기관장 포함 기관의 상시 의사결정을 주관하는 상임임원의 여성 비율은 더 낮게 나타났다. 32개 공공기관에 재직 중인 상임임원 총 51명 중 여성은 7명으로 14%를 차지했다.

즉 여성 임원 129명 가운데 7명을 제외한 122명은 비상임직이란 것이다. 대개 상임임원의 경우 기관의 실무를 관장하며 내부 승진으로 임용되는 경우가 대다수인 반면 비상임직은 별도의 본업은 유지한 채 기관의 주요 의사결정이 있을 때만 참여할 수 있다.

그 가운데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한국문화진흥은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는 기관으로 조사됐다. 양 기관의 현재 재직 중인 임원 수는 각 기관장 포함 10명과 4명이다.

여성 임원이 1~2명 있는 기관도 ▲그랜드코리아레저㈜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관광공사 ▲국립박물관문화재단 ▲게임물관리위원회 ▲한국저작권보호원 ▲한국체육산업개발 총 7곳으로 집계됐다.

반면 여성임원 비중이 40%를 웃도는 기관은 ▲국민체육진흥공단 ▲세종학당재단 ▲예술의전당 ▲(재)국악방송 ▲한국문학번역원 ▲영화진흥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 ▲한국영상자료원 등 11곳으로 확인됐다.

김영춘 의원은 “문화, 체육, 관광은 뛰어난 리더십과 전문성을 갖춘 여성의 비중이 단연 높은 분야임에도 문체부가 여성 대표성 제고에 소홀해 왔다는 것이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하며 “마침 내년부터 시행되는 범정부 균형 인사 추진에 있어 문체부가 가장 먼저 균형 인사 모범 부처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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