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기장군은 지난 28일 열린 ‘제12회 전국 청소년 방송콘텐츠 경연대회’에서 기장군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소속 학교 밖 청소년들이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꿈드림 소속 학생들은 뮤지컬 ‘에움길’ 공연을 선보여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에움길은 빙 둘러 가는 우회로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공연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일반 청소년과 다른 존재가 아니라 삶의 가치와 설계가 다른 존재들이고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이겨내고 보통의 길이 아닌 우회로를 가고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이번 공연은 파티쉐를 꿈꾸는 실제 꿈드림 소속 학생의 스토리를 담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
이날 꿈드림 공연팀은 뮤지컬팀 8명과 영상팀 6명으로 나눠 공연과 동시에 방송용 카메라로 영상을 송출하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기장군에 따르면 공연팀은 지난 5월부터 동아리를 조직해 뮤지컬을 제작하고 계속된 연습을 통해 작품 완성도를 높였으며 영상 중계기술 교육으로 작품의 결과물을 얻어냈다.
기장군 꿈드림센터 관계자는 “지역의 여러 기관이 관심과 열정으로 지원했기에 이번 입상이 가능했다”고 고마움을 전하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이 없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기장군 꿈드림 공연팀은 내달 26일 정관중앙공원에서 열리는 ‘제4회 1318 할로할로 청소년 어울마당’에 뮤지컬을 공연할 예정이다. 이후 지역을 순회하며 재능기부 형식으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