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사진=변옥환 기자)

부산시가 자동차세 체납액을 줄이기 위해 체납차량에 대한 대대적인 번호판 야간 영치 활동과 함께 고질, 상습 체납차량 추적 후 강제 견인해 공매하는 등 체납 단속을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내달 중 매주 화요일을 ‘체납차량 번호판 야간 영치, 고질·상습 체납차량 정리의 날’로 정하고 시·구·군 세무담당 공무원을 64개조 320명 특별 합동 단속반으로 편성해 집중 단속한다.

자동차세 체납 여부는 단속반원이 휴대한 스마트폰에 차량번호를 입력하고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확인하게 된다. 시는 체납차량에 대한 번호판을 즉시 영치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31일 기준 자동차세 체납액은 총 348억원으로 시 전체 체납액 1990억원의 17.5%에 이르고 있다.

또한 번호판 영치 대상 차량은 4만 8880대로 특히 5회 이상 자동차세 체납액이 전체 체납액의 21.4% 이상을 차지하는 등 고질·상습 체납차량이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조세 공평 원칙 실현을 위해 체납차량에 대한 단속 활동을 강력히 추진하니 체납자들의 자진 납부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 자동차세를 납부하지 않고는 차량 운행이 힘들다는 인식을 강하게 심어 성실 납세자가 존경받을 수 있는 납세 환경을 만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