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9.25 14:42:16
올 상반기, 부산을 찾는 전 세계 크루즈 관광객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3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2019 상반기 부산 크루즈 행정 통계’ 분석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부산 크루즈 방문객은 전체 13만 4906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관광객은 9만 3919명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만 1939명 늘어났다.
특히 국가별로 봤을 때 아시아주, 미주, 구주 등 모든 주에서 관광객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대만, 미국, 일본, 호주 관광객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또 크루즈선 부산항 입항 횟수도 늘어났는데 지난해 상반기 43항차에서 올 상반기 58항차로 34.9% 늘어났다.
부산세관에 신고된 크루즈 국내선용품도 전년동기대비 5.9%(131억원) 증가했다. 국외선용품도 전년동기대비 105.2%(749만 달러) 늘어난 1461만 달러를 기록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앞으로 중국 관광이 정상화되면 크루즈 관련 분야가 더욱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 시장은 지난 2일 부산을 찾은 뤄수강 중국 문화여유부 부장과 만나 사드 사태 이후 줄어든 중국인 관광객 회복을 위해 상하이에서 기항하는 대형 크루즈 재개를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