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9.09.24 15:36:42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후(현지시간) 허드슨 야드에서 열린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 준비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통해 “P4G와 (한국에 본부를 둔) 녹색기후기금(GCF),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를 연계해 개도국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녹색성장과 지속가능발전을 추진해온 경험을 공유하면서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발전을 지원하겠다”면서 “한국은 기후변화 대응에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성장 모델을 제시해 인류 공동번영의 길을 찾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준비행사에 앞서 열린 기후행동정상회의에서 지난해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1차 P4G 정상회의에 이어 열리는 내년 2차 P4G 정상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는 점을 알리고, ‘참여와 확대’라는 P4G의 기본정신을 더욱 발전시킬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1차 P4G 정상회의에서는 지속가능발전과 기후변화 대응 과정에서 정부, 지자체 등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코펜하겐 행동선언’이 채택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내년 2차 P4G 정상회의에서는 “환경산업과 기후변화 관련 기업·전문가·시민사회가 함께하는 행사로 만들겠다. 민간 참여 행사는 정부와 민간 파트너들에게 우수한 환경기술을 소개하고 기업 간 기술을 교류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물, 식량·농업, 에너지, 도시, 순환경제의 5개 분야별로 목표와 전략을 구체화해 '서울 선언문'을 채택하고자 한다"면서 "'코펜하겐 행동선언'을 심화·발전시키겠다”면서 “미세먼지 대응, 스마트시티, 청년과 여성의 참여에 대한 논의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 홍수, 태풍, 대기질 문제는 ‘기후위기’라 할 정도로 심각해 세계가 비상한 행동에 나설 때”라며 “인류가 함께 행동해 실천할 수 있는 전환점이 마련되도록 (정상회의) 개최국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