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해양수산청(부산해수청)이 올 연말까지 부산항 개발사업에 총 2959억원을 집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해수청 부산항건설사무소는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부산항 개발 예산의 집행을 최대화하기 위해 건설사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오는 25일 간담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올 하반기 경제 성장률 회복이 글로벌 투자 지연, 민간소비 감소 등으로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재정 집행의 속도감을 높이고 적극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부산항 개발 예산의 올해 집행률 목표를 역대 최고인 95% 이상으로 설정하고 건설현장 관계자와 발주청 담당자 간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갖춰 집행상황을 사업별 맞춤형으로 집중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연말까지 주요 사업의 집행 계획으로 우선 부산항 신항은 ▲토도 제거 ▲남컨테이너 배후단지 조성 ▲남컨테이너 진입도로 개설 ▲소형선부두 및 신규 준설토투기장 축조 등 10개 현장에 1995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또 부산항 북항은 ▲오륙도·조도방파제 보강사업에 358억원 ▲감천항, 다대포항, 신선대 방파제 태풍 피해 복구에 343억원 ▲북항 재개발 지하차도 개설공사에 61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연안정비사업으로는 영도 동삼지구 힐링 연안공간 조성 및 다대포 해안 복원사업에 53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또 국가어항 개발사업에 가덕도 천성항과 기장 대변항에 59억원을 집행한다.
부산해수청은 연말 집행률이 95% 미만으로 예상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세밀한 원인 분석을 통해 시공계획 재검토, 추가 수요 발굴 등 실질적인 만회 대책을 마련해 하반기 중 예산 집행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공정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