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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아-태 관광진흥기구 총회, 25일 부산 해운대서 개최

지난 2003년 제1회 총회 이후 16년 만에 부산서 다시 개최… 아시아·태평양 85개 도시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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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19.09.24 13:02:44

24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브리핑실에서 내일(25일) 열릴 제9회 아시아태평양 TPO 개최에 대한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김수일 아-태 TPO 사무총장이 행사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아시아, 태평양의 85개 도시들이 지역 관광 진흥을 위해 부산으로 모인다. 부산시는 오는 25~28일 벡스코, 구남로 등 해운대 일대에서 ‘제9회 아시아태평양도시 관광진흥기구(TPO) 총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아시아태평양도시 TPO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도시의 관광 진흥을 위해 지난 2002년 만든 국제기구로 부산시의 주도로 설립됐다. 현재 총 15개국 126개 도시와 51개 민간단체가 회원사로 가입했다.

아홉 번째를 맞은 아-태 TPO 총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15개국 85개 도시에서 700여명의 관광 및 지역 관계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일 관계 악화에 양국 관광교류가 침체한 상황에서도 일본 가나자와시가 참가하며 시모노세키시에서 공연단을 파견한다.

 

이번 총회는 지난 2003년 제1회 총회 이후 16년 만에 다시 부산에서 열리는 것으로 ▲아시아태평양도시 TPO 운영 활성화, 관광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본회의 ▲주제 세션 ▲관광 로드쇼 ▲회원도시 전통예술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된다.

오는 26일 총회 개회식에는 지난 199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주제 라무스 오르타 전 동티모르 대통령이 ‘관광과 평화’를 주제로 특별 연설을 한다. 이어 롤랜드 카니잘 전 필리핀 관광부 차관과 다토 모하메드 라집 하산 말레이시아 관광청 부청장이 ‘열린 파트너십으로 함께하는 관광 발전’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와 함께 참여 도시 간 관광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양자회담이 진행된다. 부산시는 관광시장 다변화와 경제 협력 등을 위해 중국 광저우 등 여러 도시와 양자회담을 할 예정이다.

오는 27일에는 글로벌 관광도시를 주제로 다양한 전문가와 해외도시가 참여하는 두 번째 세션회의가 열린다. 본회의에서는 차기 총회 개최지를 선정하고 ‘부산 선언문’을 발표한다.

이는 관광의 권리가 인간의 기본 권리이며 모든 개인이 평등하게 누려야 할 권리라는 것을 천명하며 관광산업 환경 변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방안 등을 담은 선언문이다.

 

이날 오후 4시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는 ‘춤으로 만나는 아시아’란 주제로 회원도시의 전통 예술 페스티벌이 열린다. 8개 도시 10개 팀이 각 도시의 특색을 표현하며 모두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전통 춤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수일 아-태 TPO 사무총장은 “우리 기구는 지난 2002년 최초 25개 도시로 출범한 이후 지난해까지 회원사가 86개 도시에 그쳤다. 그러나 1년간 오거돈 시장의 적극적인 외교로 40개의 신규 회원도시를 확보하며 급성장했다”며 “이번 총회는 부산시의 주최로 열리기에 시가 뜻하는 대로 각 외국 도시 대표들과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상호 호혜 원칙에 입각해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다. 총회에서 지역 경제, 산업, 교육, 문화, 예술 등 전 영역에 걸쳐 지역 간 협력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여러 형태로 협의의 장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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