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9.23 10:59:06
부산시교육청이 내달 4일부터 11일까지 부산에서 ‘제54회 전국기능경기대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 부산은 16개교 학생 102명이 출전한다.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전국 17개 시·도 대표선수단 1847명과 관계자 2만여명이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숙련 기술인들의 축제다. 부산에서 개최하는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16년 만이다.
올해 대회는 부산 해운대 벡스코, 부산기계공고 등 6개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참가 학생들은 3년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8일 동안 열전을 벌인다.
입상자는 메달과 상장 상금을 함께 받는데 금메달 상금은 1200만원, 은메달은 800만원, 동메달 400만원, 우수상 100만원이다. 또 해당 분야 자격증 시험을 면제받을 수 있다.
입상자들은 삼성그룹과 현대그룹에 취업하는 데 상당한 가점을 받게 되며 일부는 취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종별 금메달 수상자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권을 얻는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한편 시교육청은 대회 개최를 위해 CNC 선반 등 32개 직종의 장비를 보유한 학교 실습실을 이용해 경기장을 준비한다. 경기장은 부산기계공고 10개 직종, 부산공고 8개 직종, 부산전자공고 8개 직종, 경남공고 6개 직종이 마련됐다.
이들 학교는 지난 7월부터 성공적 대회 개최와 최적의 경기 조건을 위해 외부 환경 개선과 시설, 장비 확보 등의 대회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대회 일주일 전인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각 경기장 시설과 장비 등을 점검하는 최종 리허설을 통해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