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동 축산물 시장에서 한 상인이 돼지고기를 손질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이후 일시적으로 급등했던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안정세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국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격은 20일 ㎏당 5017원으로 전날(19일·50828원)보다 13.9% 내렸다.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전국 돼지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진 17일 ㎏당 5838원으로 전날(4403원)보다 큰 폭으로 급등해 18일에는 6201원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19일 이동중지가 해제되면서 경매가 재개됐고, 출하량도 늘면서 가격과 수급이 안정되는 모습이다.

국내산 냉장 삼겹살 소비자가격도 20일 100ｇ에 2092원으로 전날(2103원)보다 0.5% 내렸다.

삼겹살 가격은 16일 2013원에서 17일 2029원, 18일 2044원, 19일 2103원으로 꾸준히 오르다가 20일에는 발병 이후 처음으로 하락 반전했다.

농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인체감염이 없어서 사람의 건강에 무해할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돼지고기는 도축장에서 철저한 검사를 거쳐서 안전한 돼지고기만 시중에 공급된다”면서 “안심하고 우리 돼지고기를 소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