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가 개통 34년 만에 누적승객 80억명을 돌파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17일 오후 7시 55분을 기해 부산도시철도 80억번째 승객이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 1985년 1호선 범내골~노포동 구간이 개통한 지 34년 만의 일이다.
이로써 부산도시철도 누적 승객은 현 2019년 77억명을 기록 중인 전 세계 인구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는 342만여 부산시민 모두가 2336번을 이용한 셈이다.
총 누적 주행거리도 2억 7800만㎞에 달한다. 이는 부산도시철도 4개 전 노선을 241만회, 직선거리로 약 325㎞인 부산~서울 사이를 85만번 이상 오간 길이다.
4만여㎞인 지구를 6960바퀴 돈 것과도 맞먹으며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를 왕복한 거리이기도 하다. 초당 30만㎞를 달리는 빛의 속도로도 15분이 걸린다.
특히 이번 기록은 지난 2016년 11월 70억명을 넘긴 지 불과 2년 10개월 만에 이룬 성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 부산도시철도는 지난 1998년 20억 돌파, 2002년 30억 돌파, 2006년 40억 돌파, 2010년 50억 돌파 등 대략 4년마다 10억명 단위를 뛰어넘었다.
이후 60억과 70억은 2013년과 2016년에 달성하며 그 기간을 3년으로 단축했다.
한편 80억번째 승객은 1호선 범일역에서 승차해 명륜역에서 하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는 해당 승객에 기념행사와 함께 도시철도를 200회 가량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도 기념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부산교통공사 이종국 사장은 “누적승객 80억명 돌파는 우리 공사의 노력뿐 아니라 도시철도를 아껴주신 시민 여러분의 덕”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빠른 도시철도 서비스로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