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경기도 파주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함에 따라 부산 관내 돼지농가 전체에 긴급 방역을 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7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했다는 소식을 들은 부산시는 즉시 ▲아프리카돼지열병 가축방역 대책 상황실 설치 ▲관내 돼지농가 18곳에 대한 긴급 예찰, 일제 소독을 시행했다고 전했다.
또 잔반 급여 농가에 대한 남은 음식물 급여 금지 명령을 발령했으며 관내 축산농가 행사와 모임을 금지 조치했다.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위기경보단계를 최고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부산시는 구·군, 동물위생시험소, 부산축협 공동방제단 소독차량을 총동원해 양돈농가를 매일 소독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 근로자 고용 농가에 대한 방역지도, 점검을 강화하는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시행한다.
시 관계자는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에 따라 관내 긴급 방역조치를 시행했다. 지난 17일 오후 6시 30분부터 오는 19일 6시 30분까지 48시간 전국에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발령됐다”며 “돼지 관련 축산관계자 및 차량은 이동 중지 명령을 이행하고 축산농가에서는 차단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