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세계 차 없는 날’을 맞아 오는 18일 하루는 모든 공공기관 직원이 대중교통이나 자전거로 출근하도록 공공기관 주차장을 하루 동안 이용 제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시는 매년 9월 22일 ‘세계 차 없는 날’을 맞아 16일부터 22일까지 ‘친환경 교통 주간’을 운영해왔다. 올해는 22일이 일요일이기 때문에 차 없는 날을 18일로 앞당겼다고 시는 설명했다.
부산시청, 부산지방경찰청, 공사, 공단 등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의무적으로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 또는 자전거로 출근해야 한다.
이와 함께 시는 ‘차 없는 날’에 많은 시민의 관심과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시 전역 53곳에 현수막을 걸고 79곳의 교통전광판 안내 및 배너 설치로 캠페인을 홍보할 예정이다.
세계 차 없는 날은 1년 중 단 하루만이라도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자는 취지로 지난 1997년 프랑스 항구도시인 라로쉐에서 시작된 시민운동으로 2001년부터 전 세계적 캠페인으로 확산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8년부터 처음 시행했다.
시 관계자는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공공기관 차 없는 날인 오는 18일에 많은 분이 자전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길 기대한다”며 “저탄소 생활 실천에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