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9.11 09:57:47
부산시가 오는 22일 오전 7시 30분 광안대교를 다시 보행길로 개방한다. 시는 지난 7월, 처음으로 광안대교를 시민 보행길로 개방한 바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부산시는 오는 22일 일요일 오전 7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세 시간 동안 광안대교를 무료 개방한다. 이번에는 차량 교통 불편 목소리를 반영해 통행이 적은 시간대로 골랐다는 설명이다.
이번 시범개방은 광안대교 상층부 총 4.9㎞ 구간에서 진행되며 보행 안전을 위해 광안대교 벡스코 요금소에서 진입해 남천동 메가마트로 진출하는 코스로 운영된다.
행사 진행을 위해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11시까지 4시간 30분 동안 광안대교 상층부의 차량 통행은 전면 제한된다. 행사 참가자들은 광안대교 벡스코 요금소로만 입장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시민 참여 버스킹존 ▲명절 전통놀이 체험과 같은 시민 체험 프로그램을 추가하고 지난 7월 개방 때 반응이 좋았던 ▲인생샷 포토존 ▲광안대교 브런치는 확대 추진한다.
시는 이번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 7월 진행한 개방행사 이후 두 달여간 보고회 등을 거쳐 시민단체, 관계기관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추진 방향에 대한 논의를 거쳐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시의 주요 정책도 홍보한다. 특히 오는 11월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내달 열리는 ‘2019 아시아 걷기 총회 부산 개최’, 제로페이 및 안전속도 5030 등을 알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평소 자동차만 다니는 광안대교를 시민께 돌려드리기 위해 다시 광안대교를 시범 개방하게 됐다”며 “시민의 보행권 확보를 위한 이번 행사에 많은 시민의 참여를 바라며 특히 차량을 이용하시는 시민께서는 불편함이 있으시더라도 양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