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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우려에도 부산 창업, 역대 최고… 일평균 22개사 신설

부산지역 일평균 신설법인 20개 이상은 처음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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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19.09.10 15:28:29

(자료제공=부산상공회의소)

부산지역의 신설법인이 올해 들어 크게 늘어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부산상의)는 10일 ‘2019년도 신설 법인 동향’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부산의 신설법인 수는 총 480곳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월의 445곳보다 7.9% 증가한 것이며 전년 동월대비 404곳보다 무려 18.8% 늘어난 수치다.

법인 신설이 크게 늘어나며 지난 7월까지 올해 부산의 총 신설법인 수는 3187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7월 신설법인 2824개사보다 12.9% 늘어난 수치다. 또한 7월 누계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 가능 일수 기준 일평균 신설법인 수도 올해 들어 22.0개체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일평균 신설법인 등록 19.6개사를 훌쩍 뛰어넘은 기록이다.

더군다나 지난 2015년 19.4개, 2016년 19.5개, 2017년 19.8개 등 부산지역 일평균 신설법인은 20개사를 넘지 못했다. 일평균 신설법인 20개사를 넘긴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올 들어 신설법인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은퇴 인구의 증가로 부동산, 임대업의 고령 창업자 증가와 유통업,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39세 이하 청년 창업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료제공=부산상공회의소)

지난 7월 중 연령별 신설법인 현황을 살펴보면 50~60대 이상은 부동산, 임대서비스업에서 각각 25.2%, 27.5%로 가장 많았다. 반면 39세 이하 청년층은 유통업, 서비스업 분야에서 각각 30.1%, 19.9%로 가장 많았다.

특히 그동안 감소세를 보여온 제조업 신설법인은 7월 들어 총 74개사가 창업해 전월대비 23.3% 늘어났다. 전년 동월대비로 보면 무려 76.2%가 증가했다.

제조업 신설이 늘어난 것은 전후방 산업에 파급력이 큰 대형 조선사의 업황 개선과 신차 효과에 따른 차량 내수 증가가 부품 소재를 중심으로 제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기 때문이라고 부산상의는 설명했다.

반면 전반적인 신설법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이 자본금 5000만원 이하의 소자본 법인으로 조사됐다. 또 경기 변동에 취약한 유통업, 부동산, 임대업, 서비스업에 집중돼 있다.

7월만 놓고 봐도 신설법인 가운데 71.3%가 5000만원 이하의 소자본 창업사며 60% 이상이 유통업, 부동산, 임대업, 서비스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장기 불황에 대한 우려에도 신설법인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는 것은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며 “그만큼 신설법인들이 영속적으로 업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안정적인 자금 지원, 경영 컨설팅, 인큐베이팅 시스템 강화를 통해 이 분위기를 이어가는 육성책이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2019년도 7월, 부산 신설법인 업종별 비중 (자료제공=부산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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