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 수상자에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사진, 57)이 선정됐다.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은 매해 아시아 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가장 뛰어난 업적을 남긴 아시아 영화인과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어느 가족(2018년작)’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명실공히 세계적 거장의 자리를 굳혔다.
히로카즈 감독은 ‘아무도 모른다(2004년작)’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년작)’ ‘바닷마을 다이어리(2015년작)’ 등 작품마다 가족을 소재로 시대를 꿰뚫는 통찰력을 보이며 관객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는 신작을 발표한 해마다 BIFF를 찾아 관객과의 만남을 자청해왔을 정도로 BIFF에 대한 애정을 보여왔다. 그는 지난 2016년 BIFF에서 ‘아시아 영화 연대 방법’에 대해 허우 샤오시엔, 이창동 감독과 특별 대담을 했으며 2017년 ‘아시아영화아카데미’ 교장을 맡아 젊은 영화학도를 지도한 바 있다.
BIFF 조직위 관계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아시아 영화계의 향후 발전 방향을 위해 BIFF와 새로운 방법을 모색했을 뿐 아니라 최근 젊은 감독들의 작품 제작에도 참여해 자신의 영화 세계를 넓히고 있다”며 “이에 BIFF는 그의 작품과 영화 인생에 대한 존경 및 예우하는 마음으로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해당 상은 내달 5일 오후 7시 30분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된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과 관객들이 처음 만나는 자리에 히로카즈 감독의 상영 일정과 함께 수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