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해양수산청(부산해수청)이 올해 제13호 태풍 ‘링링’이 빠른 속도로 북상함에 따라 선박, 항만시설물 피해 방지를 위해 6일 오후 2시부터 비상대책반을 꾸려 24시간 비상근무를 한다고 밝혔다.
부산해수청은 지난 5일 오후 선박대피협의회를 열고 부산항에 정박했거나 하역 중인 선박들도 오늘(6일) 오후 9시까지는 모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항만 운영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현재 부산항을 오가는 국제 항로 5곳의 국제여객선 12척 중 6척은 정상 운항 중에 있다. 5척은 정기 휴항, 1척은 태풍으로 결항돼 운항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부산-제주 연안여객선은 태풍 북상으로 전면 통제했다.
항만 건설현장은 태풍 북상에 대비해 사전 점검을 진행하고 해상 장비 등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를 마친 상태라고 부산해수청은 전했다.
부산해수청 관계자는 “기상 정보를 청취해 태풍 ‘링링’이 영향권을 벗어날 때까지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관계기관, 업·단체와 긴밀한 협조체제 하에 부산항 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