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 4일 오거돈 부산시장이 도시 경쟁력 및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열 번째 부산대개조 정책투어로 부산 동구를 방문했다고 5일 밝혔다.
오거돈 시장은 이날 정책투어 본 행사에 앞서 오후 2시 범일동에 건립하고 있는 부산패션비즈센터를 방문해 현황을 듣고 “향후 센터가 단순 입주 시설물에 그치지 않고 부산의 전체 섬유산업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오후 2시 20분경 초량동 168계단을 방문해 모노레일을 타고 전망대에 올라 북항 일대를 배경으로 동구를 비롯한 원도심 발전 계획을 보고 받았다.
이후 동구청 대강당에서 오거돈 시장, 최형욱 동구청장, 배인한 동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400여명의 동구 구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대개조 동구지역의 비전을 전하고 주민 건의사항을 듣는 시간을 보냈다.
오 시장은 “그동안 부산은 스마트·관광·마이스 산업의 중심인 동부산과 생산·물류 산업의 중심인 서부산이 양 날개를 흔들며 발전해 왔으나 몸통인 원도심이 쇠약해 방향을 잃어 불균형이 심각해졌다”며 “어떻게 하면 원도심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어 도시를 균형 있게 발전시킬 수 있을까 고민 끝에 부산대개조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동부산, 서부산 개발에 따라 원도심이 침체를 겪고 있지만 ‘북항 통합개발’ ‘2030 월드엑스포 유치’ ‘철도 시설 재배치’ ‘경부선 지하화’ 등이 마치면 해운대 마린시티와 비견되는 랜드마크로 발전할 것”이라며 “동구에는 많은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소소한 사업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아직 주민을 위한 문화시설이 부족한데, 동구에서 추진 중인 ‘다어울림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에 시가 적극 돕겠다”고 전했다.
또 오 시장은 오는 19일 개관하는 부산 유라시아 플랫폼에 100억원을 들여 미디어파사드 기법을 활용한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할 계획임을 동구 주민에게 전했다.
부산 유라시아 플랫폼은 전국 최초로 정부 경제기반형 사업으로 선정된 것으로 부산의 새로운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이어진 시민과의 대화에서 동구 주민들은 ▲초량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55보급창 공원화, 복합 개발 ▲부산역 광장 ‘글로벌 메이커 허브’ 구축 ▲동구 도시재생기금 설치 지원 ▲좌천초등학교 활용 교육 문화 플랫폼 구축 ▲중앙공원 내 다목적 야유회장 조성 ▲북항 통합개발과 연계한 부산진역 일대 공공개발 추진 등을 건의했다.
오거돈 시장은 “지금 부산은 부산대개조,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2030 부산 월드엑스포,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등 부산의 미래를 결정할 매우 중요한 순간을 겪고 있다. 시가 추진하는 역점 사업의 성공에 제일 필요한 것은 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