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산과 서부산을 연결하는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사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부산시는 4일 내부순환 도시고속화도로(만덕~센텀 구간)에 대한 민간투자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고시하고 사업 시행자와 관련 기관에 통보한다고 발표했다.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는 만덕대로와 충렬대로와 같은 기존 간선도로의 상습적인 교통 체증을 해결하고 동~서부산권을 연결하는 간선도로망을 확충하기 위해 시행하는 민투사업이다.
이는 북구 만덕동에서 중앙로, 해운대구 재송동을 연결하는 대심도 지하터널이자 총연장 9.62㎞, 왕복 4차로에 달하는 양방향 터널이다. 총사업비는 민간투자비 5885억원을 포함한 7832억원이다.
시는 오는 23일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기공식을 개최하고 상수관로와 같은 지하지장물 이설 등을 시행한 뒤 오는 11월 본 착공에 들어간다. 해당 도로는 오는 2024년 10월 준공될 예정이며 예정대로 준공 시 같은 해 11월부터 본격 운행에 나설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3년 GS건설 컨소시엄으로부터 민투사업 제안서를 받아 이듬해인 2014년부터 민자사업 적격성 조사와 시의회 동의, 제3자 제안 공고, 실무협상, 본 협상 등 절차를 거쳤다.
지난해 1월에는 실시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6월 실시설계가 마무리돼 사업 시행자가 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해왔다.
시는 두 달여간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지역 업체와 자재 등을 우선 사용하는 것을 조건으로 이번 계획을 승인했다. 사업 시행자인 동서고속화도로㈜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업체와 자재, 장비를 우선적으로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