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9.03 16:50:43
핀란드 현지 대표 항공사 핀에어가 유럽 항공사 최초로 부산을 잇는 부산-헬싱키 직항 노선을 내년 3월 개통하는 가운데 3일 부산 해운대에서 노선 운영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핀에어는 해당 노선을 내년 3월 개통해 매주 화, 목, 토 운항할 예정으로 최신 항공 기종인 A350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날 운영 계획을 발표한 욘네 레티옥사 핀에어 부사장은 “아시아와 유럽을 빠르고 편리하게 잇는 것이 핀에어의 핵심 목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내년 김해공항 헬싱키 직항 노선이 취항함에 따라 핀에어는 주 7회 운항하는 한국 노선을 주 10회로 증편하게 된다.
한국인 고객을 위한 현지화 서비스도 소개됐다. 고객 편의를 위해 국내에서 출발하는 핀에어의 모든 비행기에는 최대 4명의 한국인 승무원이 탑승하며 3개월 주기로 변경되는 한식 기내식을 제공한다.
특히 유럽 공항으로는 최초로 헬싱키 공항 내 한국어 표지판을 설치하고 한국어 안내방송을 제공하는 한편 한국 여권 소지자의 경우 자동 출국 심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핀에어 부산-헬싱키 노선 계획을 함께 발표한 김동환 한국지사장은 “유럽 항공사 최초로 부산에 노선을 취항하게 돼 무척 기쁘다. 내달 부산 사무소를 개소해 현지화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라며 “이번 취항으로 그동안 유럽 여행에 불편을 겪었던 영남권 승객에게 보다 편안하고 만족도 높은 여행 경험을 제공하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핀란드 국영 항공사인 핀에어는 지난 1923년 창립해 연간 1000만명 이상의 승객을 수송하고 있다. 지난 2008년 6월에는 인천-헬싱키 직항 노선을 취항한 이래 현재 주 7회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