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한풀 꺾인 9월, 부산의 도심공원에서 청년들이 펼치는 거리 예술 축제 한마당이 주말마다 펼쳐진다.
부산시설공단은 오는 7일부터 22일까지 매주 주말 오후 2시 부산시민공원과 어린이대공원에서 ‘제5회 거리 예술 축제, 공원에서 희희낙락’을 연다고 3일 밝혔다.
공원에서 희희낙락은 부산시민공원 개장 1주년을 기념해 지난 2015년 처음 열린 이래 그동안 도심 공원 문화 활성화와 청년 문화 육성을 이어왔다.
올해 희희낙락은 전국 거리예술가 대상 공모를 거쳐 거리 예술 축제 공연 경험이 있는 아티스트 120여개 팀이 신청해 그 가운데 경력과 축제 취지에 맞는 50여개 팀이 선정됐다.
올해는 공원마다 권역별로 특색있는 장르를 나눈 게 특징이다. 하야리아 잔디광장에서는 Park Stage로 퍼포먼스를, 뽀로로 도서관 앞 야외무대에서는 Art Stage로 밴드, 음악공연을 선보인다.
또 향기의 숲 야외무대에서는 Green Stage로 국악, 어쿠스틱 음악 공연을, 도심백사장에서는 Jump Stage로 마술, 저글링 등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어린이대공원에서는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본인의 공연을 시민에게 선보이는 퍼포먼스, 마술, 저글링, 마임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부산시설공단 추연길 이사장은 “여유로운 가을 정취와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이 어우러진 공원에 공연 소풍을 오셔서 소중한 추억을 많이 쌓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