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3일부터 중앙대로 시청에서 연산교차로 구간에 시행하던 가변차로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내성~서면교차로 간 간선급행버스(BRT) 구축 공사 중앙정류소 설치를 위한 것이다.
또 시는 BRT 공정에 따라 중앙대로의 잔여 가변차로인 부전~서면 구간, 서면~광무교 구간도 순차적으로 폐지할 계획이다.
이는 연내 내성~서면 간 BRT 개통을 위해 지난해 제3차 부산시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에서 의결된 사항이다. 이로써 지난 1996년 7월 19일 가변차로제가 시행된 이후 23년 만에 폐지됐다.
시는 3일 부산지방경찰청과 연계해 교통 시설물 설치와 교통 지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사전에 교통방송과 교통 전광판 등으로 가변차로제 폐지를 안내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공사 중인 중앙대로 내성~서면 광무교 6.6㎞ 구간을 연말에 준공하고 서면과 연계한 서면~충무 7.9㎞ 구간은 오는 2021년, 서면~사상 5.4㎞ 구간은 오는 2022년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가변차로 폐지 후에는 BRT 공사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해 BRT 시민 공론화 최종 결론 당시 시가 약속한 대로 최대한 신속히 공사를 마쳐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개통 이후 BRT를 위시한 버스 이용과 도시철도 환승 등 대중교통의 편의성 증대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