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미역이 지난달 해조류 최초로 국제 해양환경관리협의회(MSC)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올해 청와대 추석선물세트에도 선정돼 그 우수성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대통령 내외는 추석 명절을 맞아 국가유공자와 사회적 배려 계층 1만 4000여명에게 보내는 추석선물세트에 ▲충남 서천 소곡주 ▲전북 고창 땅콩 ▲강원도 정선 곤드레나물과 함께 기장 미역을 선정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기장 미역은 지난달 지속가능한 어업과 품질 우수성을 인정하는 국제 규격인 MSC의 인증을 받았으며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 수출량이 전년대비 2배 넘게 증가하는 등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 외국 모 기업에서 시행한 국내 원산지별 미역 성분 검사 결과, 기장 미역은 타지역에 비해 마그네슘, 칼슘, 망간 등의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장군 관계자는 “최근 들어 유럽과 북미 등의 선진국에서 미역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과거 ‘바다의 잡초’로 불린 미역은 ‘바다의 채소’로 인식되며 다이어트, 영양식품으로 주목받아 세계적인 슈퍼푸드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 미역 수출량의 80%를 차지하는 기장 미역은 조류의 상하 운동과 영양 염류의 수직 순환이 활발한 청정 기장 앞바다에서 양식돼 항산화와 면역 기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