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8.30 11:46:27
한참 유럽을 순방하고 있는 오거돈 부산시장이 지난 29일(현지시각) 공식 일정 5일째를 맞아 영국을 방문해 유럽 금융기관 부산 유치를 위한 기업설명회(IR)에 참석했다.
이날 부산 금융중심지 지정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년 준비를 위해 세계 최고의 금융 평가기관 지옌사(Z/YEN)를 방문하고 유럽 금융기관 유치를 위한 IR과 한국 금융관계자 만찬 등을 했다.
우선 오거돈 시장 일행은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금융 평가기관인 지옌사를 방문해 마이클 마인엘리 회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부산의 글로벌 금융 허브를 목표로 금융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설명하고 핀테크 산업 육성, 외국계 금융기관 유치, 블록체인 기술 기업 육성 등을 소개했다.
이어 부산의 금융 발전에 이바지한 지옌사 마크옌들 대표에게 ‘부산명예시민증’을 전달하는 행사도 열렸다. 마크옌들 대표는 이날 건강상 문제로 불참해 마인엘리 회장이 대리수여했다.
마크옌들 대표는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지정되기 전부터 지금까지 부산과 꾸준히 협력해온 인물이다. 지난 2월 열린 ‘부산 금융중심지 10주년 행사’에도 참석해 발전 방향에 대한 기조발표를 한 바 있다.
영국 소재 금융기관을 부산국제금융센터로 유치하기 위한 현지 홍보전도 야심차게 열렸다. 런던시 원무케이트 플레이스에서 부산시 방문단을 비롯한 해외 금융 70개 기관, 한국 금융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향후 부산시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10년 전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지정될 때만 해도 금융 산업 인프라가 전무했으나 현재 63층 높이의 국제금융센터가 들어서고 30개 공공·민간 금융회사가 집적된 상태임을 설명했다.
또 오거돈 시장은 유럽 금융회사 관계자들에게 “새로운 10년을 위해 런던의 금융 전문가와 기업들이 부산과의 교류를 더욱 확대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금융 IR 이후 오거돈 시장은 한국 소재 금융관계자와 만찬을 열고 부산과 영국 런던 간의 금융 교류 협력에 가교 역할을 맡아 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