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8.29 16:22:45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이 최근 미-중 무역 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따라 기업 현장의 의견을 듣고 중소기업 지원 전략에 반영하기 위한 현장 방문에 나섰다.
BNK금융그룹은 29일 오전 김지완 회장과 황윤철 경남은행장이 경남은행과 거래하고 있는 창원 소재 중소기업 ㈜성우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성우는 금속 공작 기계를 제작하는 중소기업으로 일부 원재료를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날 김지완 회장과 황윤철 은행장은 ㈜성우 대표이사와 환담을 통해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지역 중소기업 동향과 현장 분위기 등을 들은 뒤 지원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지완 회장은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은 조선, 자동차, 기계 등 주력 산업의 일본 의존도가 높아 이번 수출규제로 기업의 고충이 가중될까 심히 염려스럽다”며 “지역 기업과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실질적인 금융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BNK금융그룹은 일본 수출규제의 대응을 위한 다양한 기업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우선 2000억원의 긴급 경영 안정 자금을 편성해 지원하며 향후 50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에는 최대 2.0%의 금리 감면도 시행한다.
또 수출규제로 인한 피해가 해소될 때까지 만기 도래 여신에 대한 연장, 분할 상환 유예, 수출입 관련 외환 수수료 우대와 함께 ‘일본 수출규제 금융 애로 신고센터’를 통해 지원 방안 등의 상담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