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과학원이 국내 참치 통조림 원료로 사용되는 중서부태평양 가다랑어의 자원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29일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미크로네시아 폰페이에서 열린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 제15차 과학위원회에 참석했다.
이번 과학위원회에서는 가다랑어 자원의 지속 이용 관리를 위해 WCPFC가 설정한 목표치보다 약간 낮은 것으로 평가돼 회원국들은 향후 자원 변동에 대한 모니터링 정보를 공유키로 했다.
WCPFC가 설정한 가다랑어 자원 목표기준치는 현재 산란 자원량 상태를 어획이 전혀 없을 경우를 가정한 산란 자원량의 5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한 값이다.
수산과학원 안두해 원양자원과장은 “현재 중서부태평양 내 가다랑어의 지속적인 생산량 유지를 위해 정부와 업계가 함께 어업 관리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며 “원양 참치선망 어업의 효율적인 조업 어장 탐색을 지원하기 위해 어장 예측 시스템도 개발 중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WCPFC가 관리하는 중서부태평양 수역은 전 세계 다랑어류의 절반이 넘게 생산되는 다랑어의 보고다.
그 가운데 가다랑어는 해당 해역 총생산량의 66%를 차지하는 어종으로 국내 원양 참치선망 어업의 주요 어획 대상 어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