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신보)과 중소기업은행이 지난 28일 서울 기업은행 본점에서 일시적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공동 지원’ 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신보가 지난 6월 도입한 중소기업 밸류업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잠재력 있는 중소기업에 최대 4년 동안 신규 보증,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원 대상은 총 여신 10억원~100억원인 제조업, 혁신형 중소기업, 고용창출기업 가운데 신보와 기업은행이 지원한 합산 채권액이 총대출의 50%를 초과하는 기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신보는 ▲신규 보증 지원(고정보증료율 1%) ▲기존 보증 전액 만기 연장 ▲보증료 최대 0.5%p 차감 우대 ▲경영 진단 컨설팅 ▲매출 채권 보험료 할인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은행은 ▲신규 대출 지원 ▲신규 대출, 기존 대출 금리 최대 2%p 인하 ▲기존 대출 전액 만기 연장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보는 올해 60개 기업을 선정해 지원하며 내년부터 향후 5년 동안 총 700개 기업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신보 관계자는 “밸류업은 주로 채권 행사를 유예하는 기존 워크아웃 제도와 달리 신규 보증, 채무 조정 등으로 중소기업의 부실을 사전에 막고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적인 사전 구조조정 프로그램”이라며 “신보는 정부의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을 확산시킬 수 있도록 사회적 가치와 성장 잠재력이 있는 중소기업의 재도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